MBC 프로그램 '결혼지옥'이 성추행 의심 행위를 그대로 방송으로 송출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MBC 프로그램 '결혼지옥'은 이혼 위기의 부부를 초대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패널들의 의견을 듣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자리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입니다.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기 위해 일상생활을 촬영해 VCR로 함께 관찰하며 특정 행동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데요.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방송된 '고스톱 부부'가 아동 성추행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의 장면 중 일부입니다. 현재는 해당 장면이 '다시보기'에서 삭제되었지만 당시 영상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불편함과 우려감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는데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결혼지옥'에 대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고, 결국 경찰이 논란의 '새아빠'를 조사하기로 예정되어있다는 기사도 접했습니다.
아동 성추행의 처벌 수위
아동에 대한 성추행 등 성폭력 범죄의 경우 처벌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7조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추행한 경우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집니다.
따라서 방송에서 남편으로 소개된 새아빠의 행위가 추가로 밝혀지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이 된다면 유기징역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MBC 결혼지옥 폐지될까?
결혼지옥은 이혼의 위기에 빠진 부부가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분노,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일부 시청자는 이 사건 이전부터 폐지를 주장하기도 하는 등 시청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한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니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관계의 개선이나 해결이 되는 사례들도 심심치않게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의 순기능 또한 없다고 할 수 없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작진의 깊은 사과가 나온 가운데,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노동법 해설〕 카테고리는 현직 공인노무사가 작성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모든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2.22 23: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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