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잔 술이 약주라고 하는 이유, 과연 맞을까?

많은 사람들이 하루 한 잔의 술은 건강에 이롭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이유로 '약주'라는 표현까지 붙여지곤 하죠.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하루 한 잔의 술이 정말로 약이 될까요, 아니면 독이 될까요?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한잔 술이 약주라고 하는 이유, 과연 맞을까?

    하루 한 잔 술, 왜 약주로 불리게 되었을까?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영향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술이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의례와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조선시대 문헌인 성호사설이나 청장관전서에서는 술이 기혈 순환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설날 아침에 마시던 '도소주'나 정월대보름의 '귀밝이술'처럼 특별한 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마시는 술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적포도주와 같은 술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이롭다는 믿음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개념도 이러한 믿음을 강화했죠.



    하루 한 잔의 술, 정말로 건강에 이로울까?

    긍정적인 주장

    •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특히 레드 와인에 포함된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성분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일부 연구에서는 소량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심장병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약주

    부정적인 주장

    • 최근 연구들은 하루 한 잔의 술도 암,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없으며, 소량의 음주도 발암물질 노출이라는 점에서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합니다.
    • 캐나다 약물 사용 연구소의 팀 스톡웰 박사는 적당한 음주와 건강상의 이점을 연결하는 기존 연구들이 설계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한 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방세동(부정맥) 위험이 16% 높아지고, 암 발병률 또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간 건강 지표인 ALT 수치가 높은 사람은 소량 음주조차 간질환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주'라는 통념의 문제점

    '하루 한 잔은 약주'라는 말은 과거 일부 연구 결과와 문화적 관습에서 비롯되었지만, 현대 과학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소량 음주조차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통념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음주가 사회적 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적당한 음주의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암 예방 지침에서 이미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하루 한 잔은 약주'라는 말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통념일 뿐입니다. 

    현대 의학과 과학 연구는 소량의 음주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을 고려하여 음주를 절제하거나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술 없이도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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